올웨더 포트폴리오 (미국주식 등) 연 6% 복리 효과? 백테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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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고 있어 예적금 상품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부동산이나 기타 투자자산의 가치는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이클이 계속해서 오고가는 이런 재테크 현장에서 그냥 생각없이 모아가는 투자를 통해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가져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특히 그 수익률이 연 5~6%대로 은행보다 높으면서도 안정적이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오늘은 다양한 경제 상황에서도 모두 적용이 가능한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올웨더 포트폴리오란?

올웨더 포트폴리오. 그러니까 날씨가 어떻든 상관없이 투자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이라는 거죠.

큰아들은 우산 장수고, 작은 아들은 짚신장수인 어머니는 비가 오나, 날이 맑으나 걱정이라고 하지만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서로 반대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디커플링 전략을 통해 내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찾는 것을 추구하게 되지요.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궂은날이건 맑은날이건 나는 해피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라는 뜻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1) 성과가 예상되는 자산

2) 반대의 결과가 예산되는 자산

3) 중립적인 성격의 자산

이 세 자산을 적절한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합니다.

비오는 날 팔리는 제품, 맑은 날 팔리는 제품, 흐린날 팔리는 제품을 모두 파는 장사꾼은 매일 팔 수 있을것이라는 것이죠.

우선 자산군별로 어떤 날씨(?)에 적합한지 정리해보죠.

우선 두 가지 변수를 중점적으로 고민해봐야 합니다.

바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입니다.

여기서 4가지 계절이 파생됩니다.

1) 성장률이 높고, 인플레이션이 높음 - 원자재, 신흥국 채권

2) 성장률이 낮고, 인플레이션이 높음 - 물가연동채

3) 인플레이션률이 낮고, 성장률이 높음 - 주식 (지수추종)

4) 인플레이션률이 낮고, 성장률이 낮음 - 채권 투자

최근의 상황은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예상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므로, 물가연동채에 적합한 계절이 슬슬 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물가연동채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각각의 계절에 해당하는 자산을 골고루 사두는 포트폴리오로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올웨더 포트폴리오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가지 자산군입니다.

1. 주식

2. 채권

3. 원자재

4. 금

미국 ETF로 치환하면

미국 주식 : SPY, VOO, VTI 등

미국 장기채 : TLT

미국 중기채 : IEF

물가연동채 : TIP

원자재 : DBC

금 : GLD

의 ETF를 적정 비중으로 사모으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주기적으로 리벨런싱을 가하여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비중은

미국주식 30%

장기채 31%

중기채 16.9%

물가연동채 7.1%

원자재 7.5%

금 7.5%입니다.

이걸 기준으로 백테스팅을 수행해보겠습니다.

2. 올웨더 포트폴리오 백테스팅

비교군(빨간색)은 SPY입니다.

즉, 올웨더(파란색)로 비중에 맞추어 매년 리벨런싱을 가하였을 경우와 SPY에 몰빵을 해두는 경우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연 평균 성장률은 SPY가 9.21%로, 올웨더의 6.73%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MDD와 worst year입니다. 

최악의 해에 SPY는 -36% 이상이 납니다. 이러면 사실 많은 분들이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반면에 올웨더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10.46%가 떨어졌습니다.

MDD, 즉 최악의 폭락 상황은 지난 2007년 부터 현재까지 기준으로 SPY는 -50%가 넘게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이 견뎌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올웨더는 지난 코로나를 포함해서도 -13% 정도가 떨어진게 최악입니다.

내 성향에 따라서, 나는 야수의 심장을 가졌다. 50% 떡락하면 가진 돈 몰빵해서 평단 낮추고 보유 주식수를 늘리겠다.

이런 분이라면 SPY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겠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면 올웨더도 고려해보실만 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SPY 대비 낮은거지 연 평균 (복리)로 6% 이상의 수익이 난다면, 은행보다 훨씬 나은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보유 비중의 대부분은 미국 국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국내 웬만한 은행보다도 훨씬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죠.

내가 1만달러를 SPY에 넣고 15년이 흘렀다면, 현재는 39000달러 정도, 거의 4배가 되지만, 올웨더에 넣으면 약 27000달러. 3배가 조금 안되네요.

3. 올웨더 포트폴리오, 어떤 사람이 투자하는게 좋을까?

수익은 좀 적어도, 내 돈 폭락하는 꼴 보기가 너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적립식으로 모아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월 100만원 적립식으로 한다면

SPY에 30만원, TLT에 31만원, IEF에 16만9천원. 이런식으로 비중에 맞춰 적립하시거나, 매달 몇주씩 비중에 맞춰 사나가고, 연말에 한번 리벨런싱 해주는 방식도 좋을것 같습니다.

꼭 이 비중에 맞추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신다면 위의 자산군과 그 비중을 염두해 두시고, 다양한 자산군을 조금씩 사 모으시는 것만으로도 MDD를 낮출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 돈공부하는 마이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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