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월배당 커버드콜 JEPI vs QYLD 백테스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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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국주식 이야기를 합니다. 마이다스입니다. 오늘은 월배당으로 높은 배당율을 보여주고 있는 JEPI와 QYLD를 비교해보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두 ETF의 공통점은 바로 커버드콜 매도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ETF라는 점입니다. 도대체 커버드콜 전략이 무엇이길래 이런 고배당을 제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투자 성과는 역사적으로 어떠했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커버드콜 전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이 두 ETF 종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 커버드콜 전략이란?

커버드콜 전략은 기본적으로 2가지 전략을 병행하는 전략입니다.

  1. 주식의 매수 (실제로는 기초자산의 매수, 편의상 주식이라고 표현)
  2. 콜옵션의 매도

주식을 우리가 사면 어떻게 되죠? 우리가 A 회사의 주식을 10000원에 사면, 현재 주가가 12000원이 되었을 때, 주당 2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게 되죠? 즉, 커버드 콜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초자산으로서 (편의상) 주식을 매수합니다.

ETF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 수익의 구조가 현재의 주가에 따라 성장해 나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 더 머리를 씁니다. 옵션 매도까지 명행하는 것입니다.

옵션을 판매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요?

판매한 매도자는 구매한 매수자로부터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주식만 보유했을때의 수익률 대비 프리미엄만큼 더 좋아집니다.

옵션 매도전략을 사용하면, 기본적으로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주가 수익률보다는 높은 수익을 냅니다. 물론 주가 자체가 폭락하면, 프리미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저하될 수는 있습니다.

옵션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면, 이 커버드콜 전략이 운용사에게 유리한 전략임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옵션은 기본적으로 약간 복권 같은 개념입니다.

9월 15일날 1주당 5만원에 살거야. 라면서 옵션 매수자는 복권 구매비용 10만원을 냅니다. 이게 옵션을 산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9월 15일이 되서 1주당 2만 5천원이 되었습니다. 50%가 날아간 거죠.

그럼 이 사람은 복권 구매 비용만 날리는 것입니다.

만일 실제로 주식을 10억원 어치 산 경우라면, 내 자산은 5억이 되어 있습니다. 소위 X물린 상황..

근데, 이 사람은 내 돈 10억원을 넣지 않고, 옵션 구매 비용 (프리미엄) 만 냈기 때문에, 프리미엄 (복권 구매 비용)만 날리면 됩니다.

반대로, 9월 15일날 주가는 20만원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 옵션 구매자는 5만원에 사서 바로 주당 15만원씩 이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옵션 판매자의 관점에서 보면, 어차피 내 주식을 팔겁니다. 근데 옵션 구매자가 실제로는 주식을 가져가지 않고 프리미엄 (복권 구매비용)만 줍니다. 복권 판매회사가 돈 벌듯이 돈을 법니다. 주가가 올랐는데 5만원에 내 주식을 팔면 손해 아니냐구요? 그래서 커버드콜은 내가 보유한 주식 중 일부만 옵션으로 판매하고 나머지 주식은 그대로 보유합니다.

주가가 폭등하면 내 나머지 주식의 수익률이 올라가 좋고, 주가가 떨어지면, 프리미엄 만큼은 그냥 벌고 내 주식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 좋고.

이러든 저러든 무조건 돈을 벌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워렌버핏도 이 커버드콜 전략을 잘 활용해 돈을 벌었습니다.

기초자산으로 주식을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금을 꾸준히 사 모으시는 분 중, 금에 대해서 옵션거래를 수행해서 현금을 계속 뽑아내는 분도 있더군요.

아무튼 커버드콜 전략이란 이렇게 기초자산 + 옵션매도 전략을 통해 시장수익 이상의 수익률을 뽑아내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전략입니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인 JEPI와 QYLD에 대해서 살펴보죠.

2. JEPI vs QYLD

1) JEPI

JP모건이 운영하는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 (JEPI)는 기본적으로는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벤치마킹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S&P500 종목 중 저평가 종목들을 선별한 후, 이 중에서 변동성이 낮은 종목 약 100여종목을 분산 투자해 궁극적으로는 S&P 500의 수익률은 추종하면서도 주가의 변동성 (리스크)는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종목입니다.

그러면서도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위에서 언급한 프리미엄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배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월배당 상품인 JEPI의 2022년 9월 15일 기준 배당률은 10.31%로 후덜덜한 수준입니다.

섹터별 비중은 산업재 16.38%, 금융 15.08%, 헬스케어 14.14%, 필수소비자 14.10%, 유틸리티 10.27%, IT 9.41%, 자유소비재 5.79% 등입니다.

2) QYLD

QYLD는 미래에셋 글로벌에서 운영하고 있는 ETF입니다. 글로벌엑스 나스닥 100 커버드콜 ETF (QYLD)는 나스닥 100에 속한 기업들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한 옵션 매도를 수행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배당율은 오늘 기준으로 15.63%. 어마어마합니다. 마찬가지로 월배당 상품입니다.

애플의 비중이 13%, 마이크로소프트 10.45로 분산도 측면에서는 JEPI보다 훨씬 낮은 양상입니다.

산업군별로는 IT 47.99%, 자유소비재 16.43%, 커뮤니케이션 16.07%, 필수소비재 6.48% 등입니다.

 

3. JEPI vs QYLD 백테스팅

이번에는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을 더 잘 볼수 있도록 백테스팅을 진행해보겠습니다.

배당금 재투자 전략을 사용하여 10000달러로 백테스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jepi가 2020년 5월 상장한 관계로 백테스팅 할 수 있는 기간이 짧습니다. 작년 올해 워낙 주가 양상이.. 좀 그래서인지 QYLD는 고꾸라진 양상입니다.

  JEPI QYLD
연평균 수익률 7.54% -4.87
최종금액 (10000달러에서 시작) 11,289 9,202
표준편차 (낮을수록 안정적) 11.61% 13.35%
최고 수익 YEAR 21.5% 10.43%
MDD -8.60% -16.67%

이 기간의 투자 성과로 비교하면 JEPI의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1. 안정성이 더 높고

2. 연평균 수익률이 더 높음

두 가지 차원에서 모두 말입니다.

근데 이 정도 수치가 실제로 시장 수익률 대비 어떤가는 다시 평가를 해봐야겠죠. SPY와 비교해보겠습니다.

4. JEPI vs SPY / QYLD vs SPY

S&P 500 지수를 상징하는 SPY ETF는 저에게 "시장 수익률"을 상징합니다. 오늘의 두 주인공과 겨뤄보겠습니다.

파란색이 JEPI, 빨간색이 SPY입니다.

작년과 올해의 퍼포먼스로는 JEPI가 수익률과 안정성에서 더 뛰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커버드콜 전략은 하락기에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에는 QYLD와 SPY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파란색이 QYLD입니다. 안정성에서는 SPY보다 높았고, 수익성에서는 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요즘같은 하락장 및 횡보장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물론 평가 기간은 JEPI와 QYLD가 다릅니다만)

JEPI > SPY >> QYLD 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QYLD는 이번 장에서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이것이 미래를 담보하지는 못하므로, 투자에는 반드시 투자자 본인의 치열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상 마이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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