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으로 인하여 어마어마한 자금이 시중에 풀려 자산가치가 폭등하던 시기가 엊그제 같은데, 연준이나 각국 정부에 의해 그 돈을 다시 거두어들이기 위해 금리 인상이 주장되고, 실행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벌써 시중 은행에서는 5%대 금리 상품도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뒤에서 이야기할 것이지만,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는 역의 관계입니다. 즉, 금리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채권은 계속해서 가격이 낮아집니다. 이럴 때 채권 투자가 좋을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채권투자방법 #채권투자란? 이 두 가지를 중점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채권투자가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1. 채권투자 개념, 채권투자란 무엇인가?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채권투자라고 하는 것은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A라고 하는 회사가 신사업을 위하여 돈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이 회사가 돈을 구할 방법은 셋 중 하나입니다.
1) 신주이든 구주이든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
2) 빌리는 방법
3) 투자를 받는 방법
내가 만일 이 회사의 대표이고, 신사업의 성장성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면 투자를 받을까요? 당연히 빌리는 선택지가 우선입니다. 내가 얼마를 빌리든, 원금 + 이자만 주면 되니까요. 반면에 투자의 경우에는 내 이익을 투자자와 공유해야 합니다.
게다가 1번 선택지, 주식을 통해 돈을 마련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상장사가 아니면 하기 어렵고, 상장사의 경우에도 오너의 지분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쉬운 선택지는 아닙니다.
깔끔한 건 빌려주고 갚는 겁니다.
이 회사가 돈을 빌린 채무자가 되면, 빌려준 사람은 채권자가 됩니다.
이 채권을 사고파는 것이 바로 채권시장입니다.
우량기업은 당장에 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어도 채권 매각을 통해 현금을 미리 확보해둡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고, 갑작스럽게 좋은 사업이 나왔을 때 망설임 없이 "총알"을 쏠 수 있기 위해서죠.
금융회사들은 우량한 기업이 내놓은 채권에 대해 거래를 대행해주고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것이 아주아주 단순화한 채권입니다.
이 채권을 소비자는 증권사 거래 창을 통해 사고팔 수 있습니다.
내가 5% 이자를 주기로 한 회사의 채권을 10000원에 삽니다.
이자는 500원. 이 500원을 3개월 단위로 1년간 총 4번 나누어서 지급해줍니다. (일반적인 경우)
이게 채권투자입니다.
그런데 채권 자체를 사고팔다 보니 이 채권 구매 가격은 그때 그때 달라집니다.
5% 금리를 받기로 한 이 채권에 대해서 9000원에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내 실제 금리는 5% 이상이 되죠.
반면에 11000원에 샀다면 내 실제 금리는 5% 이하가 됩니다.
이 채권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채권 투자자들의 심리가 영향을 미치는데, 더 구체적으로는 '금리' 때문입니다.
채권 가격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떨어집니다. 이제 그 이야기를 해보죠.
2. 금리가 오르면 왜 채권 가격은 떨어질까?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요즘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고, 이에 따라 각국 정부가 모두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내가 5%짜리 금리를 주는 채권을 10000원에 샀다고 칩시다.
그런데, 시중금리가 7%가 됩니다.
내 채권은 매력이 떨어집니다.
투자자들은 채권을 조금 싼 가격으로라도 빨리 팔아치우고 은행으로 넘어가려고 할 겁니다.
은행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작용하죠. 따라서 채권금리랑 은행금리가 비슷해질수록 더 빨리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거의 0%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럼 내 채권 5%의 가치는 어마어마하게 커집니다.
사람들은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 내 채권을 사고 싶어 하게 되죠.
이렇게 채권 가격과 금리는 일반적으로 반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3. 내 수익은 채권 가격에 따라 변할까?
그렇지 않습니다. 10000원에 5% 금리로 1년간 채권을 운용하면, 채권의 표시 가격이 어떻게 바뀌든,
나는 만기 시에 내 원금과 약속된 5%를 그대로 받습니다.
즉, 채권 표시 가격이 계속 변해도 내 원금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채권을 내놓은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면 안전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신용도가 높은 회사의 채권을 사두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이나 LG도 채권을 매각하죠.
다만, 내가 채권투자를 할 때 표시 가격이 낮을 때 사면 실질 금리가 올라가는 효과는 있습니다.
또, 만기까지 가져가지 않고, 채권을 9000원에 사서 11000원에 판다면 시세차익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만기까지 가져간다는 조건이라면 내 원금은 변하지 않지만, 중도에 채권을 매각한다면 원금이 늘어날 수는 있는 것입니다.
4. 채권의 종류
사실 채권은 아주 오래된 투자 방식입니다. 아마도 가장 오래된 금융거래 방식이 "빌려주고 갚는다" 였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 채권투자의 방법도 다양합니다.
다만 채권의 종류를 아주 단순화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1) 이표채 : 정해진 금리를 일정기간 나누어 받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채권
2) 복리채 : 복리채는 중간에 이자를 지급받지 않고, 그 이자만큼을 복리로 지급하는 채권입니다.
3) 영구채 : 만기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이자만 정기적으로 계속 지급되는 채권입니다.
다양한 투자 조건이 있겠지만, 월세처럼 따박따박 이자를 받고 싶다면 "이표채"를 구매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삼성전자에 돈을 빌려주고, 따박따박 이자를 받는다! 신나는 일이죠.
실제로 많은 부자들의 자산 운용 포트폴리오에는 반드시 채권이 들어있는데, 경제적 자유의 훌륭한 도구가 바로 이 채권이기 때문입니다.
5. 채권투자 방법
채권 투자의 방법은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거나 채권 ETF에 투자하는 방법, 직접 채권투자를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주식은 ETF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기업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있다면 국채나 회사채 (국채는 나라에 돈을 빌려주는 것, 회사채는 회사에 빌려주는 것) 채권의 경우에는 채권 직접투자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준은 이미 전문 기관이 잘 정리해 두었죠.
신용등급 AAA+ 이런 것들이 신용등급입니다.
실제로 BBB 등급까지의 기업은 거의 폐업률이 웬만한 시중은행과 비슷하거나 더 낮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이하는 투기 등급입니다. (초보자는 투자를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신 금리는 더 좋습니다.)
채권 직접투자는 증권사 HTS나 MTS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MTS를 통해 채권 매매하는 것도 쉽습니다.
제가 거래하는 KB증권을 기준으로 채권투자를 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MTS (모바일 증권거래 앱)에 접속해 왼쪽 하단에 메뉴 버튼 클릭
2) 우상단 자산/연금 금융상품 클릭
3) 왼쪽에 채권 클릭
4) 채권 검색/매매 클릭
여기까지 오셨으면 다 따라오신 겁니다.
5) 장외 - 보통 장외에서 거의 매매합니다. 장내도 있긴 합니다만, 장내는 신용도가 낮은 채권들이 많습니다. 위에 보시면 한국전력에서 1010일간 4.008% 금리로 돈을 빌리겠다는 채권상품이 있네요. 4%는 표시 금리고, 실제로는 현재 단가가 9966원이므로 (기본값은 10000원입니다.) 더 싸게 살 수 있으니 실질 금리는 더 높습니다.
4~5%대의 금리가 일반적입니다. 채권투자의 더 좋은 점은 내가 실제로 받은 금리는 5%대였어도, 표시 금리가 4%라면 4%에 대해서만 세금이 나옵니다.
6. 채권투자, 왜 지금인가?
금리가 오른다고 했습니다. 위에서 봤듯이 채권 가격은 금리가 오르면 내려갑니다. 그래서 쌀 때 채권을 사 두고, 시간이 좀 흘러서 금리가 다시 정상 수준으로 낮아지면 내 채권의 가격이 올라 시세차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채권 가격이 비쌀 때는 채권의 실질금리가 낮아지므로, 채권을 쌀 때 사는 게 좋습니다.
다만 '이표채'인지, 회사 등급이 좋은지, 업황이 좋은지 등 채권투자의 기본적인 조건들은 미리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다스는 이제 채권투자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채권투자 공부를 하는 과정을 이 블로그에 계속 기록하겠습니다.
함께 공부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상, 마이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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