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의 시기입니다. 이럴 때 대체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이 종종 나타나며,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도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기에 안정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채권쪽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통상적으로 채권 가격 자체는 떨어지지만, 채권의 안정성이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이죠.
특히 미국 국채 등의 안정성은 이러한 혼란의 시기에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국채를 포함한 채권들과 주식 들에 자산배분을 손쉽게 할 수 있는 ETF 4종을 비교하고 각각 백테스팅을 수행해보겠습니다.
1. 주식채권 자산배분 ETF
자산배분 전략은 투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전략입니다. 특히 안정적인 투자를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것이 바로 자산배분 전략이죠. 과거에는 자산배분, 올웨터 포트폴리오 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일히 공부하고, 매수하고, 리벨런싱해야 했지만, ETF가 발달함에 따라 이런 필요성도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관련해서는 제 지난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2.09.01 - [주식이야기] - 올웨더 포트폴리오 (미국주식 등) 연 6% 복리 효과? 백테스팅
특히 채권과 주식의 비중은 안정성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해서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이 주식과 채권, 그중에도 채권에 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워렌버핏조차 아내에게 미리 남겨둔 유언장에 자신의 유산으로 미 국채와 S&P500 지수추종 ETF 를 매수하라고 했을 정도로 말입니다.
저 역시 주식은 S&P500을 추종하는 VOO가 중심이고, 이 외에 배당주 일부와 채권 ETF 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습니다.
저는 쫄보니까요.
오늘 소개드릴 4종목 ETF는 주식과 채권을 적정 비중으로 배분해놓은 ETF로 투자 성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1) AOK : 채권 70% / 주식 30% - 안전형 투자자
2) AOM : 채권 60% / 주식 40% - 안정성 지향 투자자
3) AOR : 채권 40% / 주식 60% - 수익성 지향 투자자
4) AOA : 채권 30% / 주식 70% - 공격형 투자자
이렇게 성향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저는 양 극단을 싫어하므로... AOM과 AOR이 제 투자 레인지에 포함되는 투자방식인듯 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였구요) 아무튼, 주식은 변동성, 채권은 안정적으로 게런티된 수익성을 상징한다고 할 때
채권 비중이 높을수록 주가 변동에 안정적이고, 주식 비중이 높을수록 변동성이 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백테스트를 간단히 해보겠습니다.
2. 주식채권 자산배분 ETF 백테스팅
우선 중위값인 AOM과 AOR을 비교해보죠.
파란색이 AOM이고 빨간색이 AOR입니다. 실제로는 주식 채권 비중 차가 20% 차이밖에 안나지만 퍼포먼스 차이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그렇구요.
연평균 성장률 (CAGR)이 AOM은 5.43%, AOR은 7.40%로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대신 MDD가 AOM이 조금 더 낮은 -14%수준인데 수익률을 연평균 2%가 차이나는데 MDD는 1%밖에 차이가 안나네요.
그럼 이번에는 양 극단인 AOK와 AOA를 비교해볼까요?
공격적인 AOA는 연평균 9.38%의 성장률과 MDD -18.17%
가장 안정적인 AOK는 딱 봐도 굉장히 안정적인데 CAGR 4.38%입니다.
그러니까 계좌 파란불이 나오는게 정말 싫은데, 은행 이자보다는 더 벌고 싶은분 = AOK
그래도 조금의 안전장치를 걸어두고, 시장수익률과 유사한 수익을 벌고 싶은 분 = AOA 가 투자성향에 잘 맞을것 같습니다.
물론, SPY (S&P500 추종 ETF)와 비교해보면 퍼포먼스 차이가 큽니다.
노란색이 SPY입니다.
시장 수익률과 비교하면 사실 AOK는 형편없는 수준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는 투자'를 선호하는 분들은 연중 낙폭이 거의 없는 AOK를 포트폴리오에 확보하시기도 합니다.
예를들어서, 내가 은퇴를 했다. 나는 사실 모아놓은 자산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고, 약간의 수익으로 내 돈이 불어나기만 하면 된다. 라고 한다면 괜히 리스크를 안고 SPY나 기타 상품을 매수하기 보다는 연 4%대의 수익을 거의 보장하는 AOK도 매력적일 수 있죠.
하지만 나는 젊고 공격적으로 자산을 불려나가고 싶다? 라고 한다면 채권투자보다는 직접적인 종목 토자나 부동산 투자 등 조금 더 리스키한 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또한 이들 상품은 1~3%의 배당금까지 제공하므로 장기적인 적립식 투자도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공격적인 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중, 채권을 포함한 안전한 투자에 일정비중. 이렇게 설계하는 것도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겠죠. 여기에 매월 일정액 매수 전략까지 채택하면 안정성은 훨씬 높아질 수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주식 채권 자산배분 ETF 백테스팅이었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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