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사실 올해 처음 미국주식 투자를 했고 상당히 높은 수익률 (시드가 작아서 그래봐야 티끌이지만 ㅠ) 을 올리면서 한가지 깨닫는게 있습니다. 아무리 종목선정을 나름대로 해봤지만, 결국은 지수추종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을 이겨낸 종목이 별로 없다는 점이죠.
늘 제 관심사는 지수를 이기는 투자입니다. 지수를 이기는 투자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다우의 개 전략입니다.
실제로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DIA보다 역사적으로 다우의 개가 높은 수익을 보여왔습니다.
개와 주인이 산책을 갈 때 개는 주인보다 앞서기도, 뒤에 가기도 하지만, 다우의 개는 주인인 다우지수보다 앞선 경우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다우의 개?
1990년대 마이클 히긴스라는 분이 처음 소개한 전략인 다우의 개 전략은
전년도 다우지수 중 직전 해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10개 종목을 선정해 균등하게 매수하고
그 해 말일에 모두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가치주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배당수익률 높았던 종목에 투자하는게 왜 가치주 투자 전략인가?
배당금이 큰게 아니라 배당 수익률이 높았다는것은 주가가 아직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했음을 암시합니다.
실제로 다우의 개는 다우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배당금 포함) 낸 사례가 매우 많고 그렇지 못한 해에도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내왔습니다.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투자법이라는 것이지요.
다우의 개 전략은 통상적으로 약세장에서 강했던 측면이 있었고, 1년간 등락과 무관하게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우지수 자체가 신용도가 높고 안정적인 기업 30개를 선정한 지수이고 이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10종목에 투자하는 형태이니 안정성은 매우 높은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매년 리벨런싱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레버리지 투자에 맛들린 마이다스같은 투자자에게는 간지러운 수준의 수익률이 단점입니다.
만일 공격적인 투자와 50:50으로 포트를 짜고 이 50%에 대해서는 연 10프로대 정도의 수익률만 안정적으로 가져가는게 목표라면 이 다우의 개 전략을 고민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2021년 다우의 개는 다음 종목들을 포함합니다.
- DOW
- CVX
- IBM
- CSCO
- VZ
- MRK
- AMGN
- MMM
- WBA
- KO
종목만 봐도 안정감이 있네요.
화이자와 엑슨모빌은 2020 다우의 개였는데, 2021년에는 빠졌습니다.
어감이 약간 개라서.. 그런데.. 암튼 괜찮습니다.
2022년도에는 다우의 개 전략을 제 포트에도 일부 적용해볼까 합니다.
2021년 마무리 투자 잘 하시고 22년 투자 계획도 잘 잡아보면 좋겠습니다.
마이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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