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설탕 수출 금지 영향과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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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입니다. 오늘은 인도가 최근 발표한 설탕 수출 금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현재 기후변화와 원자재값 폭등, 원유 가격 인상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하여 각국 정부의 농산물 쇄국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밀과 같이 생활 필수재에 속하는 농산 자원의 금수조치로 인하여 세계 인플레이션은 더욱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어 갈 듯 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등의 테이퍼링 역시 가속화되어 세계 경제의 앞날이 예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에요.

이러한 와중에 세계 2위의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설탕 수출을 금지한다고 하자 안그래도 안좋은 분위기에 물을 끼얹은 느낌입니다.

1. 인도는 얼마나 많은 설탕을 생산하고 있나?

세계 시장에 충격을 던질거라는 사람들의 예상이 있던 인도의 제한적 설탕 수출 정책. 어느정도 임펙트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인도가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설탕을 생산하고 있는지를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의 올해 설탕 생산량은 3550만톤 규모입니다. 세계 2위 수준에 걸맞는 수준이네요. 세계 1위의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은 올해 가뭄으로 인해 설탕 생산의 재료인 원당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3850만톤 규모로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보면 세계 설탕의 상당부분을 인도가 책임지고 있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인도의 설탕수출금지 조치에 대해 쏟아지는 기사들

2. 인도는 설탕 수출량을 얼마로 제한하는가?

인도 정부는 국내 수요 등을 감안해 수출량 제한을 결정했습니다.

연간 1천만톤, 국개 생산량의 약 1/3에 미치지 못하는 양입니다.

인도는 설탕 소비량도 많은 국가입니다. 현재 브라질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세계 설탕 생산량 자체가 급감해 가격이 상승한 측면이 있는 상태에서 인도마저 수출량을 제한한다면 세계 경제에 타격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설탕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으니까요.

3. 이 부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까지만 보고, "큰일이네, 설탕 사놔야 하나?" 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이 부분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도의 작년 설탕 수출량이 얼마였고, 얼마나 줄일 계획인건지 말이죠.

인도의 작년 설탕 수출 총량은 놀랍게도... 720만톤. 최대 제한량인 1000만톤보다 작년 수출량이 작습니다.

무늬만 규제가 아니냐는 조롱이 나오기도 하는 대목입니다.

 

4. 그런데 말입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인도보다 많은 설탕을 생산하고 있는 브라질의 생산량이 줄어든데다가, 브라질에서 원가가 많이 상승해서 인도의 수출에 의존해야 하는 비율이 더 높아질지도 모른다는 전망들입니다.

작년 수출량이 720만톤이었지만, 올해는 브라질 설탕의 가격 상승 및 생산량 감소로 인해 1000만톤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 경우 인도는 제한된 수출량을 무기로 설탕의 가격을 올리는 것도 가능해지고, 연쇄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세계 설탕 가격 상승이 나비효과처럼 발생할 가능성도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5. 우리나라는요?

실제로는 공염불에 가까운 조치라는 조롱도 나오고는 있지만, 어떤 나비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제 국가별 경제권의 영향은 작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설탕이 들어간 해외 제품을 굉장히 많이 수입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행히도 올해 충분한 설탕을 미리 확보해 큰 문제가 없을것이라고 하는데, 연쇄적인 세계 인플레이션의 가속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 관련주로는 대한제당, 대상, 삼양사 등이 해당하는데, 런던 설탕 선물지수가 상승한 모습을 보면 어떤 형태로든 설탕 가격 인상이 막기 어려운 추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경제현상은 하나의 단편적 사태로만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이면에 가능한 다른 변수들도 함께 공부해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 인도의 설탕수출제한 조치 관련된 파급 효과등을 알아본 마이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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